충남·충북 가짜석유 판매주유소 많다
경기 이어 전국 2·3위 ‘적발’

최근 5년간 전국에서 적발된 가짜석유 유통업소 중 충남·충북에 5분의 1이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동양일보 이도근기자가 보도했다.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 8월까지 전국 가짜석유 적발건수는 1789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가 455건(25.3%)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서울(72건)의 6.3배에 달하는 것이다.

충남이 189건(10.5%), 충북은 182건(10.1%)로 경기에 이어 가짜석유가 많이 적발됐다. 대전(2.7%)과 함께 부산(2.8%), 광주(3.1%) 등 광역시의 적발건수는 적었다.

경기와 충남·북지역은 수도권과 지방을 오가는 차량 통행량이 많고, 인적이 드문 국도변 등 가짜석유를 유통하기 쉬운 환경에 있는 업소들이 다수 있어 적발건수가 월등히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적발실적을 보면, 2009년 277건에서 2010년 510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고, 2011년에도 523건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지난해 313건이 적발되는 등 40.2%나 급감했다. 올해도 8월까지 175건이 적발돼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260건 안팎에 불과해 작년보다 적발건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가짜휘발유의 원료인 용제의 제조·수요 과정을 집중 추적해 원료 공급을 상당 부분 차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적발 건수가 많이 줄었지만, 국도변 후미진 주유소 등 여전히 가짜석유 유통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며 운전자들의 주의와 당국의 더 철저한 단속을 주문했다.

청주시 청렴도 전국 최하위권
잇단 공무원 비위 3년연속 전국평균 밑돌아… 시스템 개선 필요

6억원대의 뇌물수수 사건 등 초대형 공무원 비리사건이 벌어진 청주시의 공무원 청렴도가 민선 5기들어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충청타임즈 안태희기자가 보도했다.

23일 청주시가 발표한 ‘민선5기 청주시 주요통계’에 따르면 청주시 공무원의 청렴도지수는 10점 만점에 2009년 8.71이었으나 2010년 8.32, 2011년 8.31에 이어 2012년에는 7.33으로 3년 연속 낮아졌다.

또 지난해 청렴도 지수가 전체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 평균(7.86)보다도 0.53포인트나 낮고,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 73개 중 59위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국가통계포털의 자료에 따르면 청주시의 종합청렴도는 2009년 8.71로 전국 공공기관 평균(8.51)보다 높았다가 민선5기 들어 평균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에는 8.32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전국평균(8.44)을 밑돌기 시작하더니, 2011년에는 평균(8.43)보다 0.12포인트, 2012년(7.86)에는 0.53포인트나 크게 밑돌았다. 특히 지난해 청렴도지수는 2011년 8.31에 비해 0.98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민선 5기 들어 청주시 공무원들의 비리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 국민이 공직사회에 대해 부패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42.4%인데 반해 공무원들은 1.7%에 불과해 공직사회 부패에 대한 인식에서 국민과 큰 괴리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렴도지수는 국민의 입장에서 공직자가 부패하지 않고 투명하고 책임있게 업무를 처리한 정도를 측정한 것으로 10점 만점이며, 수치가 클수록 청렴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공직사회 구성원들의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한 부패유발적 공직문화 척결 및 법제도·시스템 개선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