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대출과 100억원대 투자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잠적한 청주의 유명약국 약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불법대출과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던 A씨(52)를 검거해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서로 신병을 넘겼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0년 6월부터 2년 동안 담보 가치가 떨어지는 가족과 친척 명의 부동산의 감정평가액을 부풀려 새마을금고에서 30여억원을 불법으로 대출받은 혐의다.

‘대형 약국 설립하는데 투자하면 큰 이익이 생긴다’며 투자금 명목으로 동창생 등 지인 수십 명에게 15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고발로 경찰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7월 주변 사람들과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그를 추적하던 경찰은 이날 오후 충남 아산의 한 모텔에 숨어지내던 그를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