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는 7일 “KTX 오송역세권 개발 사업을 포기했으나 역세권의 바이오밸리 기능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지사는 확대간부회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여러 여건이 맞지 않아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해당지역 주민에게는 송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역세권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1산단, 오송2산단과 함께 오송 바이오밸리를 구성하는 4대축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충북의 바이오밸리는 오송 바이오밸리를 주축으로 제천 한방, 괴산 유기농, 옥천 의료기기까지 합한 개념”이라며 “역세권 개발이 안 된다고 해서 바이오밸리 자체가 무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세권에 구축하려던 기능을 오송2산단으로 옮기기로 결정한 만큼 기능 조정에 관한 사항을 서둘러 추진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이 지사는 지난 3일 대도민 담화문을 발표할 당시 “역세권에 배치하려 했던 의료관광, 컨벤션센터, 백화점 등 오송 바이오밸리의 일부 기능은 오송2단으로 이전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오송역 주변에 유치하려 했던 복합환승터미널을 제외한 대형유통시설, 컨벤션센터 등의 핵심 시설을 오송2산단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