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개막한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관람객이 30일 18만명을 돌파하는 등 각계각층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0일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청주공예비엔날레 관람객은 18만여명으로, 당초 목표치인 11만명을 웃돌았다.

조직위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남은 20일 동안 15만명 이상이 방문해 최종적으로 33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외 공예전문가의 작품전시뿐 아니라 연예인 특별전시, 문화복지 등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돼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각국의 문화예술계 전문가가 방문하고 해외 매체들의 호평도 이어져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 디자인의 살아있는 전설' 루이지 꼴라니, 프랑스 장보고시안재단의 장보고시안, 프랑스 국립도자박물관 디렉터 다비드 카메오, 일본 공예디자인협회장, 독일 공예가협회장, 중국 공예가협회장 등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이 중 루이지 꼴라니는 행사장인 옛 청주연초제조창에 '꼴라니 디자인센터' 건립을 제안했다. 일본, 중국, 미국 등에서는 차기 초대국가 참여를 제안해 왔으며 10여 개 국에서 비엔날레 및 시 문화재단과의 지속적 교류를 제안해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등 국내 주요 박물관 미술관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다녀갔으며 경기도자비엔날레,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요 비엔날레 관계자들도 방문했다.

또 전국 70개 대학 공예디자인과, 건축과, 문화콘텐츠학과 학생들이 현장학습을 위해 참여했으며 공예·디자인 분야 전문가들의 방문이 중심이었던 예전과 달리 도시재생·공공미술·문화산업 분야 기관과 단체 방문도 이어졌다.
　
남은 기간에도 여러 행사가 이어진다. 8일 오후 7시 디자이너 이상봉의 한글패션쇼가 열리고 9일에는 초대국가 독일의 날 행사와 한글날 기념 캘리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이어 11∼12일 개최되는 '문화융성 국제포럼'에서는 옛 연초제조창에 문화의 꽃을 피우는 공론의 장이 마련된다.

국공립미술관장 회의(7일), 전국 문화재단 대표자 회의(8일), 전국 문화원장 회의(10~11일), 전국 지역문화산업 지원기관협의회(10~11일) 등 전국단위 행사들도 이어진다.

한범덕 조직위원장은 "공예비엔날레가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면서 해외 각 국에서 지속적인 교류와 참여를 제안하고 있다"며 "특히 옛 연초제조창 건물이 세계적 문화공간으로 손색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남은 기간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