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북도당의 새로운 선장이 된 변재일(65) 도당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충북에 2기 민주당 정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변 위원장은 26일 도당에서 취임기자회견을 열고 "당원들의 요청을 저에게 부여된 사명으로 막중하게 받들어 침체된 도당을 정비하겠다"며 "당원들의 마음을 추스려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힘차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5월 이후 충청권의 인구가 호남권의 인구를 추월해 영남, 충청, 호남 즉, 영충호 시대가 시작됐다"면서도 "충청권의 정치적 역량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고 충북은 여전히 소외되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충청권의 정치적 역량을 강화해 충청권이 지리적으로만이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영충호 시대에 맞는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부여당에는 충북발전과 민생을 살리는데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변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초기 민주당 정책위의장으로서 정부조직 개편, 추가경정예산편성, 4·1 부동산 대책 등에 적극 협조해 박근혜 정부가 원만히 출범할 수 있도록 협조 드린 바 있다"면서 "민주당은 국민과 충북도민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히며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변 위원장은 또 "박근혜 대통령께서 우리 충북도민들에게 했던 많은 약속들 역시 함흥차사처럼 감감무소식"이라면서 "청주․청원 통합을 위한 국비지원 약속 역시 정부의 나 몰라라 하는 무책임한 태도로 인해 표류하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변 위원장은 그러면서 "저는 박근혜 대통령께,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국민들께 했던 약속, 충북도민들께 했던 약속을 다시 한 번 상기하시고 한번 약속한 것은 꼭 지킨다는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주실 것을 엄중하게 요청한다"고 재차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