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대항마 누구?" 최대 관심
내년 地選 새누리 후보와 2파전 될 듯… 서규용·한대수·이기용 등 물망 올라

올 추석의 최대 관심은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도지사선거가 단연 화제가 될 전망이라고 충청일보 김정호기자가 보도했다.
　
내년 도지사선거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이시종 지사와 후보가 가시화되지 않은 새누리당 후보간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지사는 민선 5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도민의 심판을 받겠다며 일찌감치 재선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은 누가 후보가 될 지 현재로서는 오리무중이다.
　
선거가 8개월 이상 남아있기 때문에 새누리당으로서는 서두를 입장이 아니지만 특이하게도 이번에는 당내 인사보다는 장외인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당내 인사중에는 지난 13일 정책연구소를 연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과 한대수 전 청주시장 등이 지사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 외에도 현 중앙부처 공직자와 출향기업인들이 거론되고 있다.
　
물론 이들의 행보에 대해서도 지역 정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장외인사인 이기용 교육감의 움직임에 더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 교육감 본인은 정작 출마의 '출'자도 꺼내지 않고 있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이 교육감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러한 분위기는 새누리당 당내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올 초까지만해도 당내에서는 이 교육감의 영입가능성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럴수도 있다'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처음에는 이시종 지사에 맞설 후보가 당연히 당내에서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대세였지만 이제는 잠재 후보군으로 이기용 교육감의 존재를 인정하는 분위기"라며 "앞으로 정치상황이 어떻게 변할 지는 모르지만 유력 후보임에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 교육감의 출마선언 시점이 언제쯤일지 지역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설사 이 교육감을 영입한다 하더라도 민주당의 정치 공세 등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시일을 늦출 가능성이 높다"며 "아마도 공직자 사퇴시한인 내년 3월 이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이 교육감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필요충분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며 "그중에서도 하반기부터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교육감이 확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에서 이 교육감이 교육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도지사선거에 나설 수 있을 지 벌써부터 지역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충북도 첫 ‘적자예산’ 우려 … 초긴축 재정 불가피
선택·집중 통한 건전 예산 편성 취득세 인하 1700억 세입 감소 무상보육 복지예산 대폭 증가 사업타당성·논리 확보 힘써야

주택 취득세 영구인하와 복지예산 지방비 부담액 증가로 충북도가 내년에 첫 '적자예산'을 편성해야 할 상황에 놓여 있어 초긴축 재정운용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충청투데이 조준영기자가 보도했다.

이시종 지사는 16일 주재한 내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의에서 "정부의 취득세 영구인하 조치로 다음해엔 세입이 줄어드는 반면 영유아 무상보육 실시로 인해 복지예산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건전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충북도의 경우 취득세 영구 인하로 1700억원의 세입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또 영유아 무상보육 실시에 따른 복지예산 증가로 지방비 부담 매칭액이 12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지방재정 악화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사는 "도의 가용재원이 2000억원 정도임을 감안할 때 적자예산 편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불요불급한 예산은 삭감하고 꼭 필요한 사업에만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에 따라 예산을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또 2015 국비 확보를 위한 사업 타당성과 논리 확보 등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예년과 달리 지방재정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앙부처를 설득하고 이해를 구할 수 있는 사업의 타당성과 논리를 확보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전 용역을 통해 기본계획과 사업추진 당위성을 개발, 내년 상반기부터 2015년 정부예산 확보에 치밀하게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이 회의에서 이 지사는 원주~제천~쌍용 전철, 서울~이천~충주~문경 전철, 천안~청주공항 전철 등 '철도 친화도(道)' 건설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동서5축 고속도로, 제천~평창 국지도 확·포장 등 실크로드 충북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충북이 대한민국 교통과 경제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