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의 한 마을회 간부들이 1억원 대 마을기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를 벌이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이 마을 청년회로부터 마을회 간부 3명이 마을기금 1억 5천여만원을 횡령했다는 진정이 접수돼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마을 간부 3명은 마을 공동 재산을 관리하는 장부에 기록을 남기지 않고 1억 5천여만원의 기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현재는 진정 내용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기초단계로 수사 대상 여부도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도 "다만 앞으로 혐의점이 확인된다면 관련자를 입건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