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는 22일 "행정혁신을 통해 충남도를 전국에서 일을 가장 잘하는 '유능한 지방정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송년 기자회견에서 "시대가 변하면서 정부의 역할이 바뀐 만큼 공무원들도 일하는 방식을 변경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공무원, 전문가, 지역주민과 함께 협력시스템을 구축해 공직사회 내 혁신마인드를 높이고 지역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혁신과제를 발굴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내포신도시(도청이전 신도시)를 관할할 홍성군과 예산군의 통합 문제에 대해선 "효율적인 행정을 위해 통합해야 한다는 논리는 중앙정부의 관점"이라며 "이 문제는 '지역주민들의 합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성군과 예산군이 통합을 하지 않아 겪게 될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시ㆍ군과의 협의를 통해 27개 행정과제를 선정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도내 균형개발 전략에 대해 "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3농(농어업ㆍ농어촌ㆍ농어업인) 혁신 자체가 지역균형개발을 위한 사업"이라며 "농어업과 농어촌을 살리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것 자체가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농수축산업 피해대책에 대해 "한미 FTA 체결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분야가 바로 축산업인데, 축산업을 살리기 위해선 '클린 축산업'으로 가야 한다"며 "클린 축산단지에서 친환경적인 축산물을 생산해 식품의 안전을 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