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초·중·고교 중 113곳 주변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민주당·서울 관악갑)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성범죄자 거주 현황’을 보면 전국 초·중·고교 1만 1575개교 중 4792곳(41%)이 학교 반경 1㎞ 내에 성범죄자가 1명 이상, 최대 16명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549개교가 주변에 6명 이상의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성범죄 고위험군’ 학교였으며 이 중 263개교(48%)는 초등학교였다.

충북은 총 478개교의 초·중·고교 중 113곳(24%) 학교 반경 1㎞ 주변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56곳, 중학교 30곳, 고등학교 26곳, 특수학교 1곳 등이다.

이 중 1명 거주는 52곳, 2명 거주 31곳, 3명 거주 16곳, 4명 거주 11곳, 5명 거주도 3곳에 달했다.

반면 365곳(76%) 주변 1㎞ 이내에는 성범죄자가 거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학교 인근에 성범죄자가 사는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71%)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부산(66%), 광주(65%), 인천(59%)등의 순이었다. 충북은 세종(13%), 대전(18%), 전남(21%), 강원·제주(22%)등과 함께 낮은 편에 속했다.

유기홍 의원은 " 학교 주변에 성범죄자가 사는 고위험군 학교는 학생안전강화학교로 추가 지정해 등하굣길 CCTV 확충은 물론 학생-학교-경찰서와의 핫라인 시스템 구축 등 정부 차원의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