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배움의 최종단계인 대학원을 졸업하고 더 넓은 배움의 바다인 사회인으로 회사에 입사하게 됨을 축하를 보낸다. 현재의 너는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피와 땀의 결정체이다. 이 세상의 어떤 일도 우연히, 저절로 되는 것이 없단다.

많은 기업체의 면접끝에 너의 재능과 가능성을 인정받아 너를 채용해 준 기업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구나. 청년 취업이 갈수록 힘든 현실인데 대기업체는 아니지만 자신의 실력으로 당당히 인정받아 벤처기업에 들어갔으니 대기업체 입사한 것 이상으로 기쁨과 감격이 있다.

아버지의 지난 날도 너와 같은 청년의 때가 기억난다. 너가 한 것처럼 아버지도 수 많은 회사에 원서를 내고 면접을 본 그것이 회고된다. 면접을 위해 그 회사에 갈 때면 그 곳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크게 보이고 행복하게 보이는 사람인지 면접장에 가서 초조하게 기다려면서 면접관에 조목조목 대답에 응해 보지 않는 자는 결코 알지 못할 것이다.

현재 회사를 근무하는 모든 자들은 너와 같은 동일한 과정을 거쳐 그 회사에 일하게 되지 아니했니? 너가 첫 발을 디디는 곳이 대기업체는 아닐지라도 너의 회사를 낮게 보지도 말고 너 자신도 결코 낮게 보지 않게 되길 바란다. 너가 속하고 일하는 기업이 너에게 가장 큰 자부심과 가장 큰 만족을 주는 회사임을 잊지 말아라.

사람은 모두가 자기의 그릇이 있단다. 집에도 장을 담는 아주 작은 그릇에서부터 국을 담어서 사용하는 아주 큰 그릇이 있다. 사용되어 지는 그릇이 주인으로부터 어떤 그릇일지라도 가볍게나 소홀하게 취급받지 않는 것과 같다.

조물주는 모든 사람들에게 꼭 같은 달란트를 주지 않았다. 한 사람은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은 두 달란트를, 한 사람은 한 달란트를 주셨다.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받은 사람은 열심히 일해서 갑절을 주인에게 전해 주었다. 그러나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땅 속에 감춰 두어 주인에게 한 달란트 그대로 주었다.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준 사람에게는 조물주는 동일하게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한 달란트 준 종에게는 그것까지도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었다. 자신의 가진 재능이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가진 재능을 최선을 다해 활용하는냐가 중요함을 말해 준다.

오늘도 수많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얻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면접관에게 대답하고 일자리를 찾아 다니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렴. 이제 이 회사의 일원으로 회사원으로 된 것처럼 면접할 때의 첫 마음을 끝까지 간직하여 그 때의 너의 마음의 다짐과 회사의 대한 열정을 추후도 잊지 마라.

현재 너의 너 됨은 너 혼자의 힘으로 이루어지지 아님을 꼭 명심해라. 너 주위의 너를 위해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오늘의 너가 되었다. 먼저는 생명을 있게한 창조주, 너를 낳고 키우고 교육시킨 부모님, 가까이 형제, 친척, 친구, 이웃 이 모든분의 덕분이다.

회사 생활은 학생의 신분과는 다른 경쟁과 공존의 사회이다. 교만과 과신도 말고 비굴도 자기비하도 금물이다. 겸손과 온유, 정직과 성실, 충성과 책임의 덕목을 끊임없이 연마하여라.

반기문 UN 사무총장 외무부 근무시에 일화를 읽은 적이 있다. 승진할 때마다 동료와 상급자와 후배에게 빠짐없이 손으로 편지를 써서 자신의 승진으로 누구도 아픔이 없도록 자신의 승진에 대해 혹시 승진에 이르지 못한 자에게 위로와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을 전해서 누구에게도 미움이나 우쭐함으로 부러움을 잠 재워다고 한다. 그 처신이 오늘의 세계속의 지도자로 되게 한 것이라 생각된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하고 도전하는 정신이 없는 자는 도태하게 마련이다. "청년에게 가장 범하지 쉬운 죄는 평범하게 되는 것이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괴테는 말했다. "가난한 사람은 돈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꿈이 없는 자가 가난한 사람이다. 항상 꿈을 품고 시작하라.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용기 속에 당신의 천재성과 능력과 기적이 모두 숨어 있다."

결코 지금에 만족하지 말고 끊임없는 창의성과 상상력으로 열정과 성실로 부단히 미래를 향해 너의 꿈을 펼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