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청주 상당)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일 국회에 계류 중인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에 대해 “윤리특위를 열어 자격심사를 논의하고, 국회에서 이를 처리해 영구히 추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최고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까지 의원직 박탈을 위한 자격심사안을 처리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면서 “종북세력이 국회에 발붙이고 혈세를 받아가면서 국가 비밀을 빼돌리는 빌미를 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고 황장엽 선생은 대한민국 각계각층에 5만명 이상의 종북세력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경고한 바 있다”며 “많은 분들이 설마 했지만 이제는 소름끼치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고 개탄했다.

그는 특히 “이석기 의원의 체포동의안 역시 본회의 처리는 물론 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신속하고 또 반드시 관철시켜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아울러 “금번 내란음모 사건 관련 수사결과에 따라 정부가 통합진보당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하고, 빠른 시간 내에 당을 해산시킬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선관위가 통합진보당에 올해에만 국고보조금으로 20억원을 지원했고, 국민들이 지난해 선관위에 기탁한 정치자금 90여억 중 진보당으로 약 6억 5000여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석기 의원과 진보당 간부들의 내란예비음모 혐의가 사실이라면 국민의 혈세가 종북세력의 활동비로 줄줄 세고 있는 것”이라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