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약칭 직지)의 제작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금속활자 주조 전수관이 문을 연 가운데, 임인호 금속활자장이 쇳물을 녹이는 작업을 시연하고 있다.

금속활자를 통해 인쇄문화의 메카 청주를 알리기 위한 금속활자 주조 전수관이 오픈했다.

청주시는 2일 오후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고인쇄박물관 맞은편에 건립된 '청주시 금속활자 주조 전수관'에서 한범덕 청주시장, 임인호 '금속활자 주조 전수관' 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관식 식전 행사로 탤런트 겸 중요 무형문화재 34호 송용태 보유자가 이수자들과 함께 강령 탈춤을 선보였다.
　
이어 1층 체험 공간 주조실에서 한범덕 시장과 임인호 금속활자장 등이 가마에 불을 붙이는 행사를 갖고 금속활자 주조 전수관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전수관은 총사업비 42억3800만원을 들여 연면적 1591㎡(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었으며, 임인호 중요무형문화재 101호 금속활자장이 관장으로 전수관을 운영하게 된다.

전수관 1층은 체험실로 교과서속 직지체험교실, 금속활자 만들기 체험교실, 금속활자 주조 시연 등 체험공간으로 조상됐다. 2층 전수실은 직지복원, 우리 전통의 금속활자 만들기 등 금속활자장의 기능보전과 전승기반 공간으로 사용되고, 3층은 사무실과 손님 접견실, 휴게장소로 이용된다.

한범덕 시장은 “우리 선조들의 인쇄문화를 빛내주는 전수관으로 운영하고 금속활자 연구 복원과 후계자를 양성하는 산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