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제자유구역 4대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9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충북 경자구역 4개 지구 가운데 바이오메디컬 지구(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는 분양 중이고 토지보상률이 73%에 이르는 리서치＆관광비즈니스 지구(오송2단지)는 올 하반기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속도가 가장 늦은 충주 에코폴리스와 청주 에어로폴리스(청주공항)는 사업자를 공모하거나 사업 참여 가능성이 있는 업체를 확보한 상태다.

경자청은 지난 16일부터 10월 24일까지 70일간 에코폴리스 지구를 개발할 사업시행자를 모집하는 공고를 냈다.

소음과 고도제한 등 여러 문제가 있는 지역이기에 개발범위와 방향을 사업제안자가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대기업 계열 건설사, 금융사, 부동산개발업체 등 7∼8개 기업이 에코폴리스 개발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기업체는 개발예정지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도는 다음달 13일에 1차 사업설명회, 10월 2차 사업설명회를 한 뒤 11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2월엔 사업시행자를 고시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출범한 전문가위원회는 다음달이나 10월 전문 업체의 개발방안수립 연구용역 결과에서 도출되는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청원군 오송읍 연제리 바이오메디컬 지구(첨복단지)는 연구시설용지 12필지(3만7중㎡) 중 8필지를 2개 대학, 2개 제약업체, 4개 의료기기업체에 팔았다. 미분양 용지와 원형지는 2017년까지 모두 분양할 예정이다.

리서치＆관광비즈니스 지구(오송2단지)는 분양률 73%로 가장 빠른 개발 속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문화재 발굴조사, 실시설계 등 단계를 밟고 있다. 올 하반기엔 토목공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RO(항공정비산업) 관련 투자자 유치가 관건인 에어로폴리스(청주공항)도 여러 업체와 접촉, 좋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사정상 자세한 내용은 밝히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전상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충북경자구역 개발속도를 높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속도가 더딘) 충주 에코폴리스와 청주공항 에어로폴리스 개발사업에 역량을 결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