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간 사소한 시비끝에 차량을 급정거해 5중 추돌 사고를 야기한 운전자가 입건됐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26일 중부고속도로에서 급정거해 다른 차량의 운전자를 숨지게 하고 다치게 한 i40 승용차 운전자 최모(35)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7일 오전 10시 50분께 청원군 오창읍 중부고속도로 오창나들목 인근(통영기점 264.2km지점) 1차로에서 갑자기 차를 세워 5중 추돌사고를 일으킨 혐의다.

이 사고로 뒤따라오던 4.5t 카고트럭 운전자 1명이 숨지고, 운전자 4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조사결과 최씨는 뒤따라오던 사고 현장 10㎞ 전부터 남모(23)씨의 쏘렌토 차량과 차선 변경 문제로 시비가 붙자 홧김에 남씨의 승용차를 추월한 뒤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최씨의 과실여부와 과속 여부 조사를 위해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안전공단과 함께 합동 현장 조사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갑자기 차를를 세우는 바람에 뒤따라오던 운전자들이 사상을 입어 이같은 혐의를 적용했다"라며 "사고의 고의성 여부에 따라 교통방해치사죄나 중과실치사죄로 처벌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선 추가적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