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청원·사진) 국회의원이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26일 충북도당 등에 따르면 오제세(64·흥덕갑), 노영민(55·흥덕을), 도종환(59·비례대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김종률 위원장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충북도당을 이끌어 갈 신임 도당위원장에 변재일 의원을 추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 의원들은 그동안 충북지역 지역위원장 및 핵심당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도당위원장의 사고로 당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의원 중 가장 연장자이자 선임인 변재일 의원이 지방선거를 이끌어 달라"는 당원들의 뜻을 변 의원에게 전달했다.

변 의원은 이같은 충북지역 국회의원들과 당원들의 뜻을 전달받고 고심끝에 국회의원들과 당원들의 뜻을 수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단수 후보를 낸 민주당 충북도당은 최고위원회의 임명, 당무위원회의 인준 과정을 거쳐 변재일 의원에 대한 도당위원장 임명을 마무리 짓게 된다.

민주당의 당헌·당규는 시·도당위원장 사망 시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사고 시·도당'으로 심사·판정하고 도당위원장 후보자를 공모·심사하지만 단수 후보를 내면서 다음 달 말이면 후임 도당위원장의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역 국회의원들은 당 지도부에 충북도당 개편을 위한 조속한 절차 진행을 요청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