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노인전문병원 사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 추진위원회는 14일 “시립노인병원 운영비로 억대 승용차를 운행한 효성병원은 운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상당구 금천동 효성병원 앞에서 집회를 갖고 “효성병원은 자신들이 노인병원 운영을 잘못 해놓고 환자에 대한 권리금을 24억원이나 청구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추진위는 “모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산의료재단(효성병원) 이사장이 노인병원 개원 초기인 2009년 9월부터 1억원이 넘는 뉴에쿠스 차량을 임차해 리스비용과 유류비 등 차량유지비 명목으로 1억여 원을 사용했다”며 “유통기한이 지난 주사약을 사용한 것도 모자라 이런 부도덕한 행태를 보인 효성병원은 문을 닫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환자 한 명당 1천만원의 권리금을 요구하는 효성병원은 환자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고 있다. 이런 악질적인 병원은 하루 빨리 몰아내야 한다”며 “단 한 명의 시민이라도 우리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효성병원을 규탄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