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일부 학교의 학생생활기록부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도교육청이 공개한 지난 4월 도내 14개 초·중·고 대상 감사 결과에 따르면 A초등학교의 한 교사는 2011학년도에 미인정 유학으로 70일 무단결석해 학년 수료에 필요한 수업일수 136일을 채우지 못 한 5학년 학생의 결석일수를 17일로 기록, 진급 처리했다.

B초등학교는 3일 결석해 '6년 정근상' 수상 대상자가 아닌 학생에게 이 상을 주고 생활기록부 수상 경력에 이를 기재했다.

초중등교육법 제25조 및 00학교 시상 규정에는 6년간 결석이 3일 미만(3회 지각·조퇴할 경우 1일 결석으로 간주)인 학생에게 '6년 정근상'을 주도록 규정돼 있다.

C초교의 한 교사는 질병과 결석 1일, 질병 조퇴 5회로 이 상을 받아야 하는 학생을 시상자로 포함시키지 않는 오류를 범하기도 하고 D초교는 한 교사가 결석 1일이 있는 학생에게 '6년 개근상'을 주기도 했다.

E고교와 F고교의 교사들은 '3년 정근상'을 받아야 하는 학생들에게 '1년 개근상'을 주는 오류를 범했다.

이 같은 사실은 도교육청이 지난 4월 한 달간 도내 14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시행한 감사에서 드러났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일선 학교가 학생들의 출석 및 결석 상황을 정확하게 기록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