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충북도청을 방문한 이원종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왼쪽)이 마중나온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충북도지사를 지낸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이원종 위원장은 16일 충북도청을 방문해 "충북의 힘이 놀랍게 커졌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의 지역발전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이날 청주를 방문한 이 위원장은 충북도청 기자실에 들러 "도청을 떠난 지 7년 만에 기자실에 들렀다"며 "2002년 오송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할 당시만 해도 충북은 첫 국제행사를 치르는 것이어서 두렵고 외로웠다"고 술회했다.

이 위원장은 "하지만 이제 충북은 2013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데 이어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치를 것이고, 2014바이오산업엑스포, 2015괴산유기농엑스포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한꺼번에 준비할 정도로 충북의 힘, 잠재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또 "중앙에 진출한 인물 중에 충북출신자가 적다는 것이 아쉽다"며 "좋은 인재를 키울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현 정부의 지역개발 정책과 관련해 "노무현 정부 때는 물량적 배분을 시도했고 이명박 정부 때는 권역별로 큰 그림을 그렸다"며 "현 정부에서는 국민 욕구에 부응하는 행복시대를 여는 데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박 대통령의 지역공약에 대해서도 "당장 2∼3년 내에 완료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기획재정부가 타당성을 조사해 우선순위를 정하는 등 완급을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기자 간담회를 마친 뒤 도청 대회의실에서 '국민에게 행복을, 지역에 희망을'이라는 제목으로 6개 분야, 17개 세부과제로 구성된 지역희망 프로젝트를 설명한 뒤 각계 의견을 들었다.

일부 토론자들은 지역개발 정책 추진에 필요한 재원 확보에 대한 우려, 수도권 규제 완화 등이 추진되는 상황에 대한 불만 등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