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의 폐타이어 재생공장 화재 현장에서 중금속이 포함된 소방수가 인근 하천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청원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0시께 청원군 남이면 석실리의 한 폐타이어 재생공장에서 발생한 불을 진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다량의 소방수가 공장에서 보관하던 폐건지 충전물과 함께 인근 석남천 상류로 유입됐다.

사고 직후 청원군은 전문 방제업체에 의뢰, 하천에 웅덩이를 파 중금속 확산을 막는 등 긴급 방제에 나섰다.

현재도 소방당국의 잔 불 진화작업이 이뤄지면서 소방수가 지속 발생, 방제 인력 20여명이 웅덩이에서 오염수를 뽑아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청원군의 한 관계자는 "진화 작업이 모두 끝날 때까지 오염수 수거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중금속 함유 정도를 알아보고자 하천 시료수를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폐타이어 재생공장에서 발생한 불은 폐타이어를 보관 중이던 230㎡ 규모의 창고 1개 동과 사무실을 모두 태워 1억여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