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에서 19년 만의 '찜통 열대야'가 나타났다.

청주기상대는 8일 새벽 수은주가 27.5도를 기록, 올해 들어 '가장 무더운 밤'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이는 1967년 청주지역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저기온으로는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1994년 8월 15일 최저기온은 27.7도를 가리켰다.

충북도내 다른 지역에서도 열대야가 이어졌다. 증평 26.2도, 옥천 25.4도, 충주 25.2도로 '잠 못 드는 밤'이 연출됐다.

낮 최고기온은 청주 35.2도, 영동·증평 34.6도, 보은 34.2도, 충주 33.8도, 제천 32.6도였다.

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충북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덥고 습한 남서풍이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밤낮없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찜통더위는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