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주최하고 충청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는 3개 시군 기초 단체장 및 의원, 공무원, 지역학계, 지역 시민 및 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충주 제천 단양 등 충북 북부권 관광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중원문화를 중심으로 한 협력과 연계방안이 모색돼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원광희 충북개발원 연구위원은 21일 제천시청에서 열린 ‘충북 북부권 연계·협력 활성화를 위한 지역발전 토론회’에서 “북부지역 관광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적 관점이 아닌, 광역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광역 관광비전과 방향에 대한 시군의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면서 “지금의 나눠 먹기식 예산분배를 지양하고 직접적이면서 전략적인 협력적 예산편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원 연구위원은 “지자체별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면서 경쟁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 때문에 유사한 사업의 중복으로 지역 고유의 관광 매력도가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정적 예산확보를 위한 협력방안 모색, 중원문화권 공공브랜드 통합 운영, 연계 협력지구 협력 프로그램 도입, 중원문화권 자원연계를 위한 지원 조직 구성 등을 예로 들었다.

특히, 충주는 삼국 역사문화와 수변 테마관광지로, 제천은 건강웰빙테마관광과 자연체험·휴양관광지로, 단양은 산악·수변 체험과 역사문화관광지로 특화하는 권역별 특성화을 반영한 발전전략 수립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원 연구위원은 또 “북부지역은 관광객 최대 송출지역인 수도권과 인접해 있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국제적 수준의 관광기반시설이 부족하고 지역별로 특화된 관광 상품도 없다”며 “낙후도가 높은 중원문화권 문화관광 기반시설의 정비와 확충을 통해 특화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홍철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도 “지식기반 시대를 맞아 새로운 지역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권역 내 도시 사이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광역 경제권 도입은 세계적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연계와 협력은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최고의 정책 수단”이라고 강조하며 3개 시 ·군의 협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