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청주시 출범 4년차인 오는 2017년이 되면 청주권 광역도로망 지형도가 확 바뀐다.

대형 도로사업이 속속 완공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 중부권 핵심 거점도시로의 성장 발판이 마련될 전망이다.

4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 도심 외곽과 청원 접경지역을 잇는 청주 3차 우회도로의 구간별 공사가 오는 2016년까지 연차적으로 마무리된다.

3차 우회도로는 청원군 남일면 효촌리∼청주시 흥덕구 휴암동∼청주시 상당구 오동동∼청원군 북일면 구성리∼효촌리'(42.35㎞)를 잇는 순환형 자동차 전용도로로 총사업비만 9천294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우선 효촌교차로∼석곡교차로(9㎞)를 개통한 효촌∼휴암 구간 공사는 올해 말 석곡교차로∼휴암교차로(2.4㎞)를 추가 개통, 청주 남서부권을 잇게 된다.

2차 구간인 휴암∼오동(13.33㎞)은 현재 국비 627억원을 확보, 문화재 조사까지 완료한 상태로, 오는 2015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2011년 5월 오동∼구성(4.02㎞)을 우선 개통한 3차 구간은 구성∼묵방 (1.35㎞)을 내년 추가 개통할 예정으로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끝으로 4구간인 묵방∼효촌(12.25㎞)은 경제성 부족으로 올해 재설계에 착수, 2020년까지 장기사업으로 추진된다.

청주와 청원 옥산·오창·오송 등을 잇는 숙원사업도 2017년이면 모두 완공된다.

상습 정체구간이어서 청주권 최대 숙원이던 청주역∼옥산 도로 확장 공사는 이 구간 2차로 도로(3.2㎞)를 4차로로 넓히는 사업이다.

시는 오는 2016년까지 우선 1단계(2.1㎞)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전 구간 사업비 620억원 중 217억원을 확보해 현재 토지보상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다.

지난해 6월 공사에 들어가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는 오창산업단지∼청주테크노폴리스(3.8㎞)간 진입도로 공사는 오는 2015년 말 완료된다.

이 도로가 뚫리면 오창과학산업단지 조성 이후 급격히 늘어난 청주~오창간 통행량을 대부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발주하는 오송∼청주 휴암(5.95㎞) 연결도로, 오송∼청주공항(4.4㎞) 연결도로는 내년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2017년 말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세종시와 청주시 석곡(10.1㎞)을 잇는 직선도로는 2천139억원이 소요되는 대형사업으로, 현재 30% 이상 공사가 진행돼 2016년 준공된다.

청주시의 한 관계자는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이들 도로망 구축 사업이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통합 청주시 출범과 함께 광역교통망이 구축되면 중부권 거점도시다운 발전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