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201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던 소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충북도는 29일 제2차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 재정계획 심의위원회를 열어 내년 추진 계획인 도내 23개 사업안 가운데 괴산군이 제출한 소수력발전소 설치 사업을 재검토하라는 의견을 달아 군에 통보했다.

나머지 19개 사업안은 '조건부', 3개 안은 '적정' 의견으로 심의했다.

괴산군은 이달부터 2015년 6월까지 괴산읍 대덕리 일원에 담수량 572만㎥, 780㎾ 용량의 소수력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도에 재정 심의를 요청했다.

사업비는 총 105억5천300만원으로, 도비 20억과 군비 27억5천만원, 민자 58억원으로 계획했다.

그러나 심의위원회는 민자 확약서가 없어 재원 조달능력에 대한 판단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민자·지방비 투입만 검토했을 뿐 국비 확보 방안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재검토를 지시했다.

적정 판정을 받은 사업은 보은군보건소 이전·신축사업, 괴산 충북친환경농업연구센터 건립, 괴산군 청안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 등이다.

또 청주시 북부권 환승센터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토지보상 절차 완료,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구체적 사업계획 마련을 조건으로 달아 승인했다.

이외에도 충북도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조성사업과 충북도 산림교육센터 건립, 식품안전종합체험교육관 건립, 2014 제천 한방바이오박람회 개최, 제천 한국 가요사기념관 건립, 청원군 종합사격장 시설정비공사, 내수체육공원 조성사업, 보은 삼가∼만수 간 군도 확장·포장사업, 영동 복합문화예술회관 건립, 진천 하수슬러지처리시설 설치사업, 진천 석장 소하천 정비공사, 괴산 오천 자전거길 조성공사, 괴산 유기농 특화관광거점구축사업, 괴산 광역소각시설 설치사업, 음성 품바 재생예술 체험촌 조성사업 등 19건이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