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충북' 실현을 위한 '단양에서 영동까지 천리길, 충북종단 대장정' 참가자들이 4일차를 맞은 28일 충주에 도착해 시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종주단 일행 200여명은 이날 오전 9시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경기장을 출발해 중원문화의 유적지 중앙탑과 탄금대를 경유하는 10km 구간을 도보로 걸어 낮 12시께 세계무술공원에 도착했다.

특히 이날 10km구간에는 이시종 도지사를 비롯해 김동환 도의회 부의장, 김용명 도생활체육회장 등 10여명의 각급 주요인사가 합류해 도보 행진을 벌였다.

이 지사는 도보행진을 하면서 충주고구려비, 중앙탑, 탄금대 등 중원 문화와 역사에 대해 대장정에 참여한 도민들을 대상으로 일일이 자세하게 설명하며 충북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도록 당부했다.

이 지사는 오후 2시 무술공원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동서남북, 남녀노소간 만남과 소통으로 '함께하는 충북'을 실현하고, 조상의 혼이 깃든 명승고적 순례를 통해 '충북인의 얼과 뿌리'를 찾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대장정을 통해 아름다운 추억, 강인한 체력, 충북을 알고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종주단은 환영식을 마친 후 세계무술공원을 출발해 삼원로타리를 거쳐 민족 고유의 무예를 연마하는 택견전수관과 대명(對明)의리를 실천한 비운의 명장 임경업 장군의 혼이 깃든 충렬사를 거쳐 5일차 행선지인 음성군으로 이동했다.

이번 '충북종단 대장정'은 지난 25일 청주 상당공원에서 발대식을 갖고 남부권과 북부권 2개 코스로 나눠 12개 시·군을 거쳐 30일 오후 3시 청주 무심천에 모여 공군사관학교 군악대와 함께 시가퍼레이드를 한 후 오후 4시 상당공원서 해단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