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성 안무작 중 ‘胡蝶之夢’

청주시문화예술체육회관(관장 최정숙)은 청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김평호) 수석단원 김지성 씨가 서울의 춤 전용 M극장이 주최하는 기획공연 ‘2011 춤과 의식전’에 선정돼 오는 12·13일 오후 6시에 공연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김 씨는 청주시립무용단의 스타급 주역 무용수며 깊은 눈빛의 카리스마와 고혹적인 춤사위로 많은 관객을 매료시킨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작 ‘매미羽化’에 대해 김 씨는 “매미의 일생이란 따지고 보면 단 며칠 세상을 보기 위해 수년, 십 수년을 캄캄한 땅 속에서 지내는 것인데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인생과 닮은 점이 많다는 생각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그래도 인생은 한 줄기 빛을 찾아가며 살아볼 만 하다는 희망의 메시지도 담고 싶었다. 또 안일한 삶에 익숙해져버린 스스로에 대한 채찍질과도 같은 작품”이라고 안무 의도를 밝혔다.

김 씨는 충남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공연예술대학원 재학 중이며 경남무형문화재 제21호 진주교방굿거리를 전수했다.

2008년 청주시립무용단의 테마기획공연 ‘크리스마스 환타지’ 안무를 맡았고 2009년 충북젊은춤작가 Festival(Main Performance)에 선정돼 공연했다. 주요 작품으로 ‘마리의 아주 특별한 선물’, ‘가시연꽃’, ‘胡蝶之夢’ 등이 있다.

시립무용단에 따르면 이 공연은 단순히 자신의 예술적 끼나 나름대로의 작품을 보여주겠다는 경계를 넘어 소중한 춤 작업의 토양을 만나고 미지의 인적 네트워크와 접속한다는 의미가 있다.

소극장 무대가 더 이상 물리적으로 단순히 작은 공간이 아니라 새로운 춤 작업의 대지일 수 있으며, 그것은 새로운 만남의 장이기 때문에 새로운 인연 맺음의 기회라 할 수 있다.

문의는 청주 문화예술체육회관(☏043-200-4494·www.cjac.or.kr/d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