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의 인구와 면적이 전국 상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청주시가 발표한 '2013년도 2분기 기본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청주·청원의 인구는 82만4천937명(외국인 제외)으로 세종시를 포함, 전국 230개 시·군·구 가운데 7위 규모다. 충북 인구 대비 52.6%, 전국 인구 대비 1.6%를 차지한다.

통합 청주시 행정구역 면적은 940.3㎢(청주 153.5, 청원 786.8)로 27㎢가 세종시로 편입됐는데도 전국 230개 시·군·구 중 22위이다.

이는 서울 면적 605.2㎢의 1.6배 수준으로 효율적인 도시계획을 추진하면 광역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

연령별 인구비율은 유소년 16.8%(전국 14.7%), 경제인구 73.3%(전국 73.3%), 노령인구 9.9%(전국 12%)로 나타나 전국 연령별 인구 구성비보다 유소년 비율은 2.1%P 높고 노령인구는 2.1%P낮은 구조여서 경제성장 가능성이 다른 도시들보다 높지만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종합적이고 강력하게 추진해야 지속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통합시 공무원은 현재 청주 1783명, 청원 864명 등 모두 2647명으로 공무원 1인당 시민 312명을 담당하게 된다. 이는 광역시를 제외한 인구 80만 이상의 지자체 중 창원시 다음으로 가장 적은 담당 시민 수이지만, 통합 직후 공무원 한시 정원 인정에 따른 것으로 공공시설 건립과 유지관리에 대한 중복투자를 근절하고 행정과 조직의 효율성이 커지면 막대한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1회 추경예산 기준 일반회계 재정규모는 인구 80만 이상 지자체 중 창원시 다음으로 큰 1조5045억원이지만, 재정자립도는 34.6%로 가장 낮아 자체수입 증대를 위한 노력과 2012년 기준 1643억원인 지방 채무액을 일정 수준 초과하지 않도록 채무 감축 목표를 설정해 이행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 청주시는 9개의 일반산업단지로 인해 충북산업단지 고용인원의 62%(전국의 2.3%), 수출액의 79.7%(전국의 2.4%)의 중요한 위치를 점유한다. 조성 중이거나 아직 개발하지 않은 5개 산업단지를 모두 조성하면 중부권 핵심도시로 발전하는 발전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6월 기준으로 본 통합시는 주택보급률 102.9%, 도로포장률 78.8%, 상수도 보급률 94.4%이다.

이 통계자료는 통합시 출범을 준비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수립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