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이 2016년 3월 기숙형중학교 4개교의 개교를 추진한다.

충북도교육청은 최근 학부모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충주, 제천, 단양, 영동지역 중학교 11곳을 4곳으로 통폐합하는 안에 찬성의견이 다수로 나와 기숙형중학교 입지선정을 마친 상태라고 2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충주 앙성중과 노은중을 합쳐 6학급 180명 규모로 충주기숙형중학교(가칭)를, 제천지역은은 청풍, 덕산, 수산중학교를 1곳으로 통합해 특수학급을 포함해 7학급 규모로 제천기숙형중학교(가칭)를 개교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단양의 경우 단산중, 별방중, 가곡중 등 기존 3곳의 중학교를 1곳으로 통합한 뒤 단양군 영춘면 장발리 4만 5708㎡ 터에 개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동은 황간, 용문, 상촌중학교를 1곳으로 통폐합해 기숙형중학교를 건립하는 등 11곳의 중학교를 4곳으로 통폐합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중앙재정투융자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내년 예산에 4개 학교의 건립예산을 반영키로 했다. 이들 기숙형중학교 4개교 건립에는 1185억 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신설학교에 기숙사와 다목적교실 등 최신식 시설과 함께 매년 기숙사 운영과 특별프로그램 운영비 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면 한 학교당 100억 원의 인센티브가 지원된다”며 “이 예산을 설립하는 학교의 환경사업에 사용하거나 기금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전국 최초로 개교한 속리산중학교와 올해 개교한 괴산오성중학교 등 2개의 기숙형중학교가 운영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