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세계 보건의료분야 강국을 목표로 문을 연 충북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이 20일 준공 1주년을 맞았다.

오송타운은 보건의료분야 핵심기능을 수행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모든 기관이 한곳에 모아져 산업화 과정별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의미를 더했다.

규모는 보건의료분야 연구원과 직원 등 2500여명이 근무하며 부지면적 40만여㎡, 연면적 14만여㎡에 지하1층, 지상6층, 19개동이 들어섰다.

주요 시설로는 세계적 수준의 특수실험실(BLS3)이 동양 최대·최고를 자랑하며, 동물실험실동도 기존의 2배 규모로 확장됐다.

또 보건의료분야 연구원과 직원 25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구개발부터 임상시험, 인허가, 인력양성, 산업육성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도 갖췄다.

그러나 집단 이주한지 1년이 됐지만, 직원 10명 중 4명은 충북 오송으로 주거지를 옮기지 않고 여전히 기존 거주지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이전 1주년을 맞아 오송으로 이전한 기관 직원의 이주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원 2천400여명(응대율 80%) 중 58.6%가 인근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송으로 이전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자녀교육, 부모님 부양, 배우자 등 개인상 이유가 72.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근무지변경(15.6%), 기존주택 처분불가(8.4%), 타근무지 이전계획(3.5%) 순으로 나타났다.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내 생활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 72% 이상의 직원이 현재의 근무환경과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아직도 단지 내외에 신뢰할만한 의료시설이 없어 직원 대다수(92%이상)가 타운내 의무실 개설이 시급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오송타운 관리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후생관내 의무실을 설치하는 등 생활편의 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아울러 충청북도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오송타운 조기 정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 후생관에서 손권익 복지부차관과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행정타운 입주기관 임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