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과 환경단체의 반대로 잠시 보류됐던 대청호 생태 탐방선 도입이 재추진 될 전망이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8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일부 지역에서 반대한다고 사업을 포기할 수 없다"며 "생태탐방선 도입을 반대하지 않는 시·도와 수자원공사, 환경부 등을 적극 설득해 추진하자"고 말했다.

충북도는 지난 5월 금강수계관리위원회에 대청호 생태 탐방선 운영계획안을 제출했으나 수질 오염을 우려한 대전과 충남·북, 전북지역 환경단체가 반발하자 자진 철회했다. 그러나 당시 충북도는 대청호 하류지역 지자체와 충분히 논의한 뒤 재상정하겠다고 밝혀 생태 탐방선 도입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회의에서 이 지사가 재추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수질 환경과 생태 등을 관찰하는 생태 탐방선 도입 방안이 재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충북경제자유구역과 관련, "충북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된 지 5개월이 지났으나 지엽적인 문제들로 인해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했다"며 "관련 부서와 협의해 로드맵을 신속히 마련하고 사업시행자 공모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논란에 대해서는 "과학벨트 기능지구에 대해 그동안 막연히 접근해 왔는데 관련 산하기관과 대책회의를 열어 기능지구의 구체적인 위치와 면적을 결정하고 국가산업단지로 개발하는 경우의 필요한 비용과 단지 내 필요한 다양한 인프라 등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 소관 중앙부처에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지역공약 이행 계획 가운데 충북에 해당하는 내용을 정밀 분석해 미진한 점이 무엇인지 파악해 대응 계획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