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내년 7월 1일 통합을 앞두고 청주지역 곳곳의 도로가 확 뚫린다. 청주시가 청원·청주 통합 상생발전 합의 사업 중 청주 외곽순환도로 확충과 청주·청원 접경지역 교통망 도로체계 개선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 3차 우회도로 조기 준공에 노력= 청주 3차 우회도로는 청주 광역교통 분산 처리를 위해 총사업비 9천294억원을 투자해 청주 도심 외곽과 청원 접경지역(청원군 남일면 효촌리~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상당구 오동동~청원군 북일면 구성리~남일면 효촌리) 총연장 42.35㎞를 순환하는 자동차전용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1년 3월 착공해 청원군 남일면 효촌리에서 흥덕구 휴암동까지 11.4㎞ 구간 중 효촌교차로에서 석곡교차로 구간 9㎞는 이미 개통했고, 올해 말까지 나머지 구간인 석곡교차로에서 강상촌(휴암)교차로 간 2.4㎞를 개통할 예정이다.

2구간인 흥덕구 휴암에서 상당구 오동까지 13.33㎞는 현재 국비 627억원을 확보해 순조롭게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3구간인 상당구 오동에서 북일면 구성까지 4.02㎞는 2011년 5월 개통해 이용하고 있으며, 북일면 구성에서 북일면 묵방까지 1.35㎞는 오는 2014년 개통할 예정이다.

4구간인 북일면 묵방리에서 남일면 효촌까지 12.25㎞는 올해 재설계비 20억원을 확보해 2014년 사업에 착수해 2020년까지 준공한다.

◆ 통합 청주시 발전을 위한 청주∼청원 연결도로 사업 '탄력'= 청주시가 청주·청원 상생발전에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청주역∼옥산 간 도로 확장사업'과 '월오∼가덕 간 도로 개설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청주역∼옥산 간 도로 확장사업은 흥덕구 정봉동 광역매립장 입구∼신촌동 오송 연결도로까지 2.1㎞ 구간에 6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존 왕복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고, 철도건널목을 입체화하는 사업이다.

현재 92%의 보상이 진행됐으며, 우선 1단계로 청주역에서 국도대체우회도로(휴암∼오동) 건설 구간의 강서교차로까지 이르는 1㎞를 올 하반기 착공해 2016년 완공할 계획이다.

◆ 도심 주요 교통망 확충= 시는 앞서 도심 내 도로 확장으로 차량 병목현상을 없애기 위해 율량동 삼성아파트~제2순환로 간 300m, 상당구 수동 대성여고~상당로 간 190m 공사를 310억원을 들여 추진, 이미 준공했다.

상당공원~명암로 간 1.55㎞와 청주대학교 예술대학~율량2지구 간 0.6㎞, 덕천교~새터초등학교 간 0.43㎞, 강서택지지구~석곡교차로 간 1.8㎞, 분평동 창성유치원 앞 도로 확장 0.28㎞ 등도 2015년까지는 모두 준공할 예정이다.

김경호 청주시 국도시설담당은 "청주 도심과 청원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를 완공하면 청주·청원 지역의 균형발전과 지역 경기 부양 효과는 물론,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