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과 현 집권층의 국기문란 행위를 규탄하는 충북대학교 교수' 모임은 1일 "국정원의 선거개입과 남북정상 대화록 불법공개와 악용 실상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검찰 수사로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국내정치와 선거에 개입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는데도 국정원은 이런 국기문란 행위를 덮기 위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불법적으로 공개해 또 다른 국기문란 행위를 자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새누리당이 이미 지난 12월에 국가기밀 문서인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불법적으로 입수하고 그것을 대통령 선거와 그 이후의 정치 상황에서 정략적으로 사용한 사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특히 "국정원의 선거개입 등 공작정치, 박근혜 후보 측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불법 입수와 악용, 국정원의 대화록 불법공개 등 일련의 사태로 지금 한국 민주주의는 처절히 능욕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원의 선거개입과 남북정상 대화록 불법공개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국정원은 국기문란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관련자를 엄중히 처벌하라"고 덧붙였다. 성명서 발표에는 충북대 교수 45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