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전문대학 중 취업률 1위 대학과 꼴찌 대학과의 격차가 무려 25.1%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충청권 각 전문대학에 따르면 올해 졸업하는 취업대상자를 분석한 결과 충청권 16개 전문대학 중 대전보건대학이 1950명 중 1410명이 취업해 72.3%의 취업률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로는 충남 당진에 있는 신성대가 68.2%의 취업률을 보인 가운데 충북에서는 청원에 있는 충북보건과학대가 취업대상자 943명 중 614명이 취업해 65.1%의 취업률을 보였다.

이와 반면 충남 공주에 있는 한국영상대 51.5%, 청양도립대 53.5%, 충북 음성과 제천에 있는 강동대와 대원대는 53.6%와 58.9%의 낮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특히 충북도립대는 올해 졸업생 가운데 취업대상자 337명 중 159명(47.2%)만이 취업해 충청권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취업률이 50%에도 못미쳤다.

이런 가운데 충청권 대부분의 전문대학들이 지난해보다 취업률이 떨어졌다.

충북에서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인 충북보건과학대는 지난해 71.7%에서 올해 65.1%로, 충청대는 지난해 63.5%에서 60.1%로 떨어졌다.

대원대는 63.4%에서 58.9%로, 강동대는 56.4%에서 53.6%로 낮아졌다.

지난해부터 반값 등록금을 시행한 충북도립대는 지난 2011년 67.5%에서 2012년 61.6%, 올해 47.2%로 가장 낮은 취업률을 기록하는 등 대전보건대학과 25%이상의 취업률 격차를 보였다.

충청권 전문대학을 그룹별로 보면 가그룹(2000명 이상)에서는 대전보건대학이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우송정보대, 충청대 등이 뒤를 이었다.

나그룹(1000명∼2000명 이하)에서는 신성대와 충북보건대가 1,2위를 차지했으며, 다그룹(1000명 이하)에서는 충남 보령에 있는 아주자동차대가 1위를 기록했다.

각 전문대 관계자들은 "올해 취업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은 경기침체 영향과 함께 졸업생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