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새누리당 이철우, 민주당 윤진식 의원이 공동대표인 국회 내륙고속철도포럼은 창립대회를 열고 내륙고속철도 건설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밝혔다.

국토 내륙지역의 고속철도망 구축이 대한민국 새로운 성장 동력의 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용량 한계에 달한 경부고속철도 대체수단으로 내륙고속철도 건설을 서둘러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국회 내륙고속철도 포럼(공동대표 이철우·윤진식 의원)이 2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한 창립을 겸한 정책세미나에서 이재훈 교통연구원 철도정책기술본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국토 내륙지역의 경제자유구역, 혁신도시 등 성장거점을 활성화하고 관광자원, 물류이동 등을 위해 새로운 고속철도 축이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경부고속철도 용량 한계에 대비하고 동북아 연계 교통물류체계 구축을 위해 국토 내륙을 통과하는 내륙고속철도망 조기 건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부고속철도 서울~시흥구간이 이미 용량부족의 한계에 직면했으며 오는 2020년쯤이면 평택~오송 구간도 용량 한계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미 운영 또는 계획 중인 철도노선의 시설수준을 일체화하고 일부 구간의 설계속도를 상향조정해서 서울 수서에서 경남 거제까지 2시30분에 이동할 수 있는 내륙고속철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경환 경상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박근혜 정부 철도공약 실천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5년간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 대규모 SOC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결과를 보면 1 이상의 경제성을 확보한 사업이 1건에 불과했다”며 제도보완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교수는 박근혜 정부의 철도공약 실천을 위해서는 “철도가 고효율, 저공해 교통수단이라는 인식과 함께 투자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매우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윤진식 국회의원은 “국토 내륙을 통과하는 내륙고속철도는 아시아를 잇는 철도 대역사가 될 것”이라며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이 힘을 합쳐 내륙지역 발전을 앞당기는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철도의 운영 효율화 방안을 찾고 시설부문의 투자확대를 통해 전국을 1시간 30분대로 연결할 수 있는 고속철도망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창립 포럼에는 내륙고속철 통과구간 국회의원과 경기, 충북, 경북, 경남지역 11곳 자치단체장 및 40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내륙고속철도망 조기구축 결의와 박근혜 정부 철도공약 실천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