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통합 청주시의 4개 구청 가운데 신설될 상당·흥덕구청 청사 위치 선정을 위한 여론조사에 들어간다.

이번 여론조사는 '청원·청주 통합군민협의회'와 '청원·청주 통합시민협의회'가 지난해 양 시·군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하면서 마련한 '상생발전방안'에 '신설 구청의 위치는 청원군이 결정한다'라고 명시함에 따라 시행되는 것이다.

조사 대상은 통합청주시 흥덕구·상당구 지역의 청주·청원 주민이다. 조사는 1대1 전화면접조사 2개 기관과 ARS 1개 기관 등 총 3개 기관에 의해 수행된다. 조사표본수는 해당구별로 청주·청원 1920명씩 동수로 이뤄진다.

상당구청사(나구역) 후보지는 청원군 남일면 고은리 일대(고은삼거리 농협 RPC 부근), 남일면 효촌리 일대(농업기술센터 부근)이다. 흥덕구청사(라구역) 후보지는 청원군 옥산면 오산리 일대(옥산면사무소 부근), 강내면 사인리 일대(미호역사터 부근)이다.

군은 유효 응답자수를 기준으로 해 신뢰성을 높이도록 했고 설문문항은 여론조사기관 전문가의 검토·자문을 받았다. 또 중복조사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구별로 조사기관을 나눠 각각 조사를 실시토록 했다.
청원군은 이번 주민의견조사의 결과를 다음달 초 충청북도 통합추진지원단에 통보하고 청원·청주 통합추진공동위원회에서 의결을 거쳐 신설 2개 구청사 후보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