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변한 편익시설이 없는 청주 명암유원지에 식당과 상가들이 대거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 약수공원과 캠핑가든이 조성되는 등 이 일대 관광·위락 환경이 몰라보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청주시에 따르며 명암유원지 조성계획 결정(변경) 안이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명암유원지 조성계획 결정(변경)안은 편익시설의 세부시설 기준을 완화한 것이 핵심이다. 일반음식점, 향토음식점 구역을 흡수, 기존 2개이던 식당·상가 구역이 4개로 늘어난다.
　
특히 식당은 패스트푸드와 분식점 형태로 운영해야 한다는 조항이 삭제됐다.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식당·상가의 획지 규모를 1000㎡ 이상으로 완화했다. 이는 땅 '300평' 정도만 보유하면 거의 모든 종류의 식당·상가를 건립·운영할 수 있다는 의미다. 4개 식당·상가 구역 면적이 6만5916㎡여서 산술적으로는 65개의 식당·상가가 들어설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일반음식점과 향토음식점 시설의 획지 면적이 7000㎡ 이상으로 과도하게 크고 편익시설의 기능과 용도에 제한이 있었던 것이 명암유원지 장기 침체의 원인이다"고 조성계획 변경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이번 변경 안이 다음 달 도시계획위 본위원회를 통과하면 식당·상가 용지 투자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1개 휴게음식점(경양식)을 제외하고는 정식 허가를 받아 영업하는 식당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휴게음식점은 일반음식점으로 변경돼 주류를 팔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시는 명암유원지 활성화를 위해 빠르면 2016까지 5개 신규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검토 중인 신규시설은 쉼터, 수변무대·광장, 전망데크, 놀이터가 갖춰지는 아트웨이(명암저수지∼생태습지원 간 1km), 공예테마파트와 찬물내기가 들어서는 다목적 문화공간, 옛 명암약수터를 복원하는 약수공원과 명암천 그린웨이, 캠핑가든 등이다.

이들 시설 조성에는 민간투자액 포함해 240억 원 이상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안이 확정되면 상당구 용암동·명암동 명암유원지(156만2247㎡)의 세부시설은 어린이유희시설, 토이 랜드, 보트장, 관광숙박시설, 어린이회관, 동물원, 관망탑, 주차장, 하천, 녹지를 포함해 모두 37개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