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 청사는 현 청주시청과 그 일대에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청원·청주 통합추진지원단은 12일 청원군농업기술센터에서 ‘통합 청주시 청사 위치 선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이날 시청사 후보지로 △현 시청사 일대 △복대동 대농지구 일대 △청주종합운동장 일대 △청원군 학천리 광역매립장 일대 등 4곳을 공개했다.

신설되는 상당구와 흥덕구 후보지는 △남일면 고은리 일대 △남일면 효촌리 일대 △옥산면 오산리 일대 △강내면 사인리 일대 등 각각 2개씩을 제안했다.

통합시 청사 후보지는 현 시청사 일대가 1순위, 종합운동장 일대, 대농지구 일대, 학천리 광역매립장이 2~4순위에 올랐다. 현 시청사 일대는 토지 적합성, 개발 경제성, 지역 상징성, 접근성·편리성, 균형 발전성을 토대로 시행된 평가에서 가장 높은 87.2점(100점 만점)을 받았다. 종합운동장 일대는 80.3점, 대농지구 일대는 79.8점, 학천리 일대는 69.4점을 얻었다.

현 시청사 일대는 연구원이 지난달 청주시와 청원군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도 1위(36.7%)를 차지했다. 종합운동장 일대는 25.2%, 대농지구 일대는 21.2%, 광역매립장 일대는 16.9%로 조사됐다.

현 시청사가 시정위치선정평가단 평가와 여론조사에서 다른 지역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활용 가능성이 높아졌다.

통합 시청사 입지는 20일 최고 의결기구인 청원·청주통합추진공동위원회에서 확정한다.

신설 2개 구청사 입지는 청원군의 여론조사를 거쳐 통합추진공동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청원군은 신설 구청사 입지를 결정하기 위해 27일부터 후보지를 대상으로 주민여론조사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