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에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의 시청사로 현재의 청주시청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청주 통합추진지원단은 오는 12일 청원군농업기술센터(오전 10시)와 충북학생교육문화원(오후 3시)에서 '통합 청주시 청사 위치 선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연다.

이날 설명회는 청사 위치 최적후보 복수 안 설명, 최종 선정기준 및 대안 마련 설명, 주민의견 수렴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통합청주시 청사와 신설되는 2개구 청사 후보지가 공식적으로 처음으로 공개된다.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지방행연구원은 통합시 청사 후보지로 현 시청, 대농지구 내 공공청사 부지, 청주종합운동장 일원, 청원군 학천리 등 4곳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은 입지평가위원회를 가동해 평가지표에 따라 후보지를 실사했고, 그 결과 현 시청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원은 다만 문화재 가치가 있는 지금 청사는 보존하고 인근 사유지 9천500㎡를 매입, 의회동까지 들어오도록 일정 높이로 새로 짓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대농지구는 교통과 함께 부지 구조가 복잡한 점, 종합운동장은 다른 곳으로 스포츠타운을 옮겨야 하는 점, 학천리는 한쪽(서쪽)으로 치우친 점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연구원은 이들 후보지의 장·단점을 모두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청원지역 곳곳에서 유치전이 벌어지고 있는 신설 2개 구청 후보지는 2개 정도로 좁혀진 것만 알려졌을 뿐 대상지는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졌다. 통합시청사 입지는 오는 20일 청원·청주 통합추진공동위원회가 최종 결정한다.
　
신설 구청사 2곳은 청원군이 여론조사로 결정할 예정이다.
　
통합시청 청사 위치가 확정돼도 도시기본계획 결정, 예산확보, 공기 등을 고려할 때 신축 건물 완공까지는 최고 7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돼 통합 후 상당기간은 현 시청사와 군청사가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