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지역 재개발 지역의 건축물 증·개축이 가능해진다.

청주시는 재개발 구역에 사는 주민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정비구역 안에서의 행위허가 변경 기준'을 마련해 지난달 31일 변경 고시했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건설경기 악화로 재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되지 않고 있으나 기반시설(상하수도, 도시가스 등) 정비나 집수리조차 맘대로 못해 주민간 갈등이 심화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변경 고시한 기준을 보면 애초 용도변경 신고만 가능했던 것을 가구 수 증가가 없는 단독주택은 바닥면적 50㎡ 이하에서 증축할 수 있도록 했다. 개축도 85㎡ 이하에서는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 면적 범위 안에서 다시 짓거나 대수선도 허용했다.

그동안 주택 개·보수를 하지 못해 불편을 겪던 주민의 생활 불편이 상당 부분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는 도시기능의 회복이 필요하거나 주거환경이 불량한 지역을 계획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지난 2월 고시한 '2020 청주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서 예정구역 내 주민의 재개발 의지가 없어 답보상태에 있던 12개 재개발 구역을 해제했다.

윤광한 청주시 뉴타운담당은 "재개발 사업 활성화를 위해 행정적인 지원 방안을 여러 각도에서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