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지방소청심사위원회는 19일 방송사 여직원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나 해임됐던 전(前) 청주시청 직원 김모(5급)씨의 징계수위를 한 단계 낮은 '6급'으로 강등했다.

김씨는 이에 따라 공무원 신분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비위나 비리 등에 연루돼 해임된 5급 공무원이 6급으로 강등된 것은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의 한 관계자는 "소청심사위원들이 김씨의 행위가 해임에 이를 정도로 중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7월 7일 모 방송사 직원들과의 술자리에서 일부 여직원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나 지난 8월 해임됐다.

그는 이에 불복해 지난달 소청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