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6일 충북 청원군 오송읍 박람회장에서 열린 폐막식 에서 대한미용사회 중앙회가 축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건강한 생명, 아름다운 삶'을 주제로 K-뷰티의 새로운 지평을 연 '2013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가 2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3일부터 24일간 열린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는 당초 목표 관람객 100만명을 넘어 116만명에 달했고 국내·외 바이어 3500여 명이 방문해 상담금액 45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이를 계기로 산업과 문화박람회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30분 주공연장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화중 공동위원장, 변재일 국회의원, 김광수 충북도의장,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와 뷰티업계 인사, 그리고 자원봉사자, 충북도민 등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폐막식을 가졌다.

폐막식은 박람회 주제공연인 오송 카니발을 시작으로 1부 공식행사는 MC 조영구와 KBS 최인희 아나운서의 사회로 오송 박람회 24일간의 스케치, 조직위 고세웅 사무총장의 결과 보고, 이시종 공동조직위원장의 폐회사, 주요 인사들의 축사 및 격려사, 폐막 세레머니로 진행됐다. 이어 2부 행사는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성공을 다짐하는 결의대회로 펼쳐졌다.

이번 뷰티박람회는 입장객 유치뿐 아니라 화장품·산업 선점을 위해 조직위에서 역점을 뒀던 산업적인 부분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화장품·뷰티기업은 17개국 47개사를 포함해 373개 기업을 유치 당초 목표 300개사를 훌쩍 뛰어 넘었다. 국내 바이어 4869명과 해외 바이어 2188명 등 6987명이 다녀가면서 모두 2만6000건의 상담을 통해 국내 2500억원, 해외 1억8000만달러 규모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이 가운데 국내 바이어 4건 1억6000만원과 해외 바이어 129건 1360만달러의 계약 성과를 거뒀다.

또 뷰티마켓관에서는 13만여 건에 20억원이 넘는 판매실적을 보였고 경연대회장에서는 화장품·뷰티산업을 선도하고 미래 뷰티산업계의 발전을 이끌어 갈 학생과 산업계 인력 4만여명이 모여 끼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같은 성과와 함께 이번 오송뷰티박람회를 바탕으로 충북이 화장품·뷰티산업의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와 함께 또 다른 한류문화인 K-뷰티 전진기지를 선점하게 됐다.

하지만 사전 예매권을 시·군에 배부하는 과정에서 공무원노조로부터 저항을 받은 일, 관객의 흥미를 이끌만한 이벤트가 부족했다는 점은 오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충북도는 처음 시도한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의 성공에 힘입어 2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