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종 충북지사가 23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충북지역을 K-뷰티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지역연계형 육성 전략도를 설명하고 있다.

충북도가 화장품·뷰티산업의 메카 조성에 본격 나섰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23일 ‘2013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의 성공개최에 따른 후속조치로 대규모 뷰티전문 산업단지 조성 등 화장품·뷰티산업 육성계획을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 브리핑을 통해 “충북도를 화장품·뷰티산업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오송 뷰티박람회를 격년제로 지속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2년 주기로 20일 간의 세계 종합박람회를 개최하고 중간 2년 주기에 2~3일 또는 3~4일 간 산업박람회를 여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도의회와 협의해 결정 하겠다”고 설명했다.

화장품·뷰티 장기발전 방안도 내놨다. 우선 980억원(국비 250억원, 도비 50억원, 군비 200억원, 민자 480억원)을 들여 진천 성석지구에 39만5000㎡규모의 화장품·뷰티 전문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이곳에는 2014~2018년 화장품 원료·완제품 기업, 전시장, 쇼핑물류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 내년부터 5년 동안 455억원(국비 210억원, 도비 80억원 시군비 165억원)을 투입해 화장품·뷰티산업 연구개발과 전문 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에는 1655억원을 투입해 화장품·뷰티 종합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센터에는 국제회의장을 비롯해 전시판매장,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개발지원센터(화장품·의약품 연구 예비 검증기관), K-뷰티 한류문화창조원, 뷰티산업진흥센터, 기업지원관, 공동제작지원실 등이 들어선다.

해외 진출 확대와 뷰티관광객 유치를 위해 도내 관련 기업에 210억원 규모의 지원사업도 펼친다.

도는 화장품·뷰티산업의 육성·지원을 뒷받침할 ‘충북도뷰티산업진흥조례’를 제정하고, ‘화장품뷰티산업팀’도 설치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충북의 상징적 관문이 되는 KTX오송역에 7월 말까지 ‘홍보전시관’을 설치,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전시물과 도내 화장품·뷰티기기 등의 전시는 물론 신제품 발표회 등을 개최해 충북하면 화장품·뷰티산업의 메카라는 대국민 인식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번 오송 뷰티박람회를 계기로 충북의 화장품·뷰티산업이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화장품·뷰티산업은 생명산업, 태양광산업과 더불어 충북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대표 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