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첫 여성농업기술원장이 탄생했다.

농촌진흥청은 제26대 충북도 농업기술원장에 김숙종(58·여) 국립농업과학원 기술지원팀장을 임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충북 농업기술원장에 여성이 임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김 원장은 "농업기술원이 농촌과 도시의 균형발전을 이끄는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농업인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현장 중심, 농업인 중심의 연구·지도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원장은 1976년 생활지도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중원군, 음성군, 제원군, 충주시 등에서 농촌생활지원 업무를 맡아왔다.

1990년 생활지도관으로 승진해 충북도 농업기술원 생활지도과장, 지원기획과장을 거쳤으며 2011년 8월부터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근무했다.

충주가 고향인 김 원장은 청주여고, 방송통신대를 졸업했고 충북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