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청주시의 4개구(區) 명칭이 10여개로 압축돼 설문조사를 통해 결정된다.

청원·청주통합추진지원단은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청주시민 400명, 청원군민 400명 등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뒤 최다득표한 이름을 통합시 구명칭으로 확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설문조사에 들어가기 전 14일 열리는 전문가회의에서 4개 구별로 2~3개의 후보작을 선정, 10여개의 명칭으로 압축된다.

전문가 집단이 여론조사 대상 후보를 정할 때 적용할 평가기준은 △역사성 △상징성 △표현성 △청주시와의 조화성 △미래성 △‘구(區)’간 구분 용이성 등 6개 항목이다.

앞서 지원단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청원군민·청주시민을 대상으로 접수한 통합 청주시 구 명칭 응모작은 전체 2441건이었다.

통합시 ‘가’구 명칭 후보작은 주성구·초정구·상당구·금강구·팔결구·청북구·공항구·북구 등이 많았다. ‘나’구 명칭은 상당구·청남구·우암구·대청구·성안구·동구 등이 포함됐다.

‘다’구 명칭 후보는 흥덕구·서원구·청남구·대청구·사직구·남구 등이 제안됐고, ‘라’구 명칭 후보로는 흥덕구·오송구·직지구·미호구·청원구·청북구·서구 등이 올랐다.

현행 청주시의 행정구 명칭인 상당구는 ‘가’구와 ‘나’구에, 흥덕구는 ‘다’구와 ‘라’구에, 청원구는 ‘가’구와 ‘라’구에, 주성구는 ‘가’구와 ‘나’구에 중복 제안됐다.

지원단은 설문조사에서 나온 행정구별 득표현황을 최고의결기구인 청원·청주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에 상정하고, 통추위는 오는 30일 심의·의결한다.

한편 통합추진지원단은 통합 청주시의 출범을 대대적으로 알리기 위해 '2014년 7월1일 더 큰 청주가 시작됩니다'라는 홍보팸플릿을 제작해 배부하기로 했다. 이 책자에는 통합후 달라지는 사항, 준비과정 등을 담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