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째 충북 충주시 탄금호 일원에서 불법 영업을 해온 수상레저업체들이 시의 계류장 철거 행정대집행 방침에 자진 이전을 결정했다.
 

13일 충주시에 따르면 탄금호 일원에서 수상스키업체를 운영하는 6곳 중 3곳이 시가 지정한 금가면 월상리 정박장소로 계류장을 이전 조치 중이다.

업체 2곳은 현장 폐쇄와 육상 인양이 진행되고, 나머지 1곳은 전날까지 치러진 대통령기 조정대회로 16일께 이전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주 이들 업체에 '하천 내 불법점용 시설물 자진 이전 철거 계고장과 행정대집행 영장'을 보냈다.

시는 이들 업체가 10일까지 계류장을 자진 이전·철거하지 않아 이날부터 행정대집행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시의 한 관계자는 "12부터 이들 업체가 불법 시설물의 자진 이전을 준비했다"며 "오늘 바람이 강하게 불어 계류장 이전에 시간이 약간 드는 것 외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업체는 지난주 시의 일방적인 행정대집행 방침에 반대해 충주시를 상대로 행정대집행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