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내 거의 모든 초·중·고교가 '스승의 날(15일)'에 정상적으로 수업한다.

7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스승의 날에 재량 휴업을 하는 학교는 청주 S초교와 제천 N초교, 청원 K초교, 괴산 K초교, 충주 J고교 5곳뿐이다. 충주 J고교의 휴업은 이날이 개교 기념일이기 때문이다.

휴업일에 교직원은 정상 출근하지만,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는다.

도내 초교는 259곳, 중학교는 127곳, 고교는 83곳이다. 재량 휴업을 하는 5개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들은 평소와 다름 없이 수업한다.

스승의 날만 되면 촌지가 오가는 관행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면서 이를 근절하기 위해 대부분 학교가 휴업했던 과거와는 달라진 풍속도다.

교사들의 자정 노력과 학부모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촌지나 선물 주고받기 관행이 사라지자 일선 학교들이 '당당하게' 스승의 날에 학교 문을 열 수 있게 된 것이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과거 촌지를 받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스승의 날에 쉬는 학교가 많았지만, 촌지가 사라졌고 재량 휴업이 교사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는 지적에 따라 수년전부터 정상 수업하는 학교가 늘었다"며 "지금은 재량 휴업하는 학교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어버이날'인 오는 8일 재량 휴업하는 학교는 초교 2곳, 중·고교 3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