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농업인들의 숙원이던 북부권 농기계 임대은행 준공식을 19일 오후 가졌다.

행사에는 농업인 등 2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시는 16억원을 들여 상당구 외남동 터 2천960㎡에 지상 1층 542㎡ 규모로 리프트, 사무실, 농기계보관창고를 갖춘 북부 농기계 임대은행을 이날 준공했다.

농기계 임대은행에는 고가여서 농민들이 구입하기 어려웠던 트랙터, 트랙터 부착용 작업기, 승용이앙기, 발아기, 방제기 등 44종 100대가 비치됐다.

시는 오근장동을 중심으로 인근 내수, 오창, 북이, 옥산 등 청원군 농업인의 농기계 이용률을 높이고 농기계 임대에 따른 이동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북부 농기계 임대은행 건립을 추진했으며 1년에 30억원의 영농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12년에 8억원을 들여 북부 임대은행 보관창고 1동과 농기계를 추가 구매, 비치할 예정이다.

시 영농장비담당은 “이번 청주시 북부 임대농기계 은행을 내년 1월부터 운영하면 청주 북부지역과 청원군 농업인이 편리하게 농기계를 활용할 수 있어 농가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농업기술센터는 2000년부터 농기계 임대은행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 110종 426대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