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한 양계장에 수리부엉이가 침입해 닭 4천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의 전모씨는 "1일 오전 6시께 먹이를 주기 위해 양계장에 가보니 수리부엉이 한 마리가 날아다니고 닭 4천여 마리 대부분이 죽어 있었다"고 말했다.

전씨는 "닭들은 수리부엉이의 침입에 놀라 이리저리 몰려다니다 압사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피해액이 1천만원은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울상을 지었다.

전씨는 "수리부엉이가 양계장 천장의 환기부를 통해 어젯밤 침입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119구조대는 전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리부엉이를 생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