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충북 농관원)은 29일 결혼철을 맞아 원산지 표시 위반업소를 단속, 5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충북 농관원은 지난 16∼28일 도내 예식장·장례식장 76곳과 모범음식점 22곳을 단속, 원산지를 거짓 표기한 예식장 내 음식점 3곳과 모범음식점 1곳을 형사 입건했다.

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예식장 1곳에는 3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형사 입건된 청원군의 모 예식장은 브라질산 닭고기 2천200㎏을 국내산으로 속여 하객들에게 제공했고, 제천시의 한 예식장은 미국산 돼지고기 171㎏을 프랑스산으로 속였다.

또 음성군의 한 예식장은 호주산 쇠고기 121㎏과 칠레산 돼지고기 95㎏을 조리해 국내산으로 속여 하객 상에 내놨고 청주시의 한 예식장은 중국산 오리고기 27㎏에 대한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다.

청주시의 한 모범 음식점은 뉴질랜드산 소갈비 108㎏을 호주산으로, 스페인산 삼겹살 194㎏과 브라질산 닭고기 24㎏을 국내산으로 속였다가 적발됐다.

충북 농관원의 한 관계자는 "농식품 원산지 위반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할 계획"이라며 "원산지가 의심되면 1588-8112번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관원은 오는 6월 28일부터 염소고기, 양고기, 배추김치에 쓰이는 고춧가루의 원산지 위반 여부도 단속할 계획이다.

적발된 업소명 등 상세 정보는 농관원 홈페이지(http://www.naqs.go.kr)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