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테크노폴리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조건 안이 시의회에서 일시 발목을 잡힌 가운데 한범덕 청주시장이 테크노폴리스 사업을 계속 추진할 뜻임을 밝혔다.

한 시장은 22일 주간업무보고회에서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 사업을 백지화할 수 없다"며 "이 사업은 역사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시장은 “지난 주 청주테크노폴리스 건이 의회의 동의를 얻지 못했는데 과정이야 어떻든 의원들의 고민이 어떤 면에서는 바람직한 토론으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비젼으로 꿈과 희망을 가져야 하고 최고 하이테크 산업의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기 불황으로 금융권은 금융권대로, 시공사는 시공사대로 신중을 기하며 안전판을 만들어 나가고 있고 용산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개발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 와중에도 청주는 2곳이나 시공사로 나섰고 이는 청주테크노폴리스가 지정학적인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시장은 “두 가지 안 모두 의회의 동의는 얻지 못했지만 시의원들도 전면 포기하자는 의견은 아니었다”며 “청주시의 미래를 위해 의원들과 상의하고 청주시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다음 달 의회에서 꼭 통과될 수 있도록 하라”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지시했다.

사업 추진의사를 강력하게 밝힌 한 시장은 23일 오전 오전 8시30분 흥덕구 강서2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주민들과 만나 '테크노폴리스 추진현황 및 대안 설명회'를 갖고 앞으로의 계획을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이자리에는 해당 국장과 과장 등 간부 공무원도 함께 참석해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시는 다음달 20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321회 청주시의회 임시회에 '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 의무부담 변경동의안'을 재상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