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윤진식(충주) 국회의원이 22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에서 충주를 거쳐 경남 거제까지 이 어지는 내륙고속철도 구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에서 충북 충주를 거쳐 경남 거제를 잇는 내륙고속철도망 구축 방안이 추진된다.

새누리당 윤진식(충주) 국회의원은 22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에서 충주를 거쳐 경남 거제까지 이어지는 내륙고속철도 구축을 뒷받침하기 위한 '내륙고속철도포럼'을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충북, 경·남북 지역 일부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하고 국회와 지자체가 힘을 합쳐 내륙고속철도 시대를 열어나가기로 뜻을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포럼 대표는 윤 의원과 이철우(경북 김천)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내륙고속철도는 남북철도의 새로운 핵심축이자 혼잡해진 경부고속철도 수송능력을 보완하는 국가 대동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낙후된 내륙 개발을 촉진해 경제 발전과 관광자원 활성화를 통한 국토균형발전을 지원하게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충북, 경남, 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적극 나섰다. 포럼에는 내륙고속철도가 직접 통과하는 지역은 물론 인접지역의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 관련기업, 연구기관 등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오는 6월 포럼 발족을 목표로 세워놓고 있다.

첫 모임에는 윤 의원을 비롯해 이철우, 조현룡(경남 의령·함안·합천), 김한표(경남 거제), 김종태(경북 상주) 국회의원이 참여했다. 이들 국회의원은 △중부내륙선(이천~충주, 문경)과 남부내륙선(김천~진주, 거제)의 연결 △수서~경기 광주, 용문 간 철도건설을 통해 서울에서 충주, 진주, 거제로 이어지는 내륙고속철도망을 구축하자는데 공감하고, 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윤 의원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들은 이를 위해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정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적극 요청하고, 관계법 개정도 공조할 방침이다.

윤 의원은 "내륙고속철도의 건설은 낙후된 중·남부 내륙지역의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핵심 기반시설이자 대통령 공약으로도 반영된 만큼,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륙 고속철도망이 구축되면 중부내륙선 복선화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